2015년 3월 5일 목요일

FCF(현금흐름)에 대한 이해

재무관련 자료를 보다가 궁금했던 사항이 있었다.
재무제표에 나오는 현금흐름표상의 영업현금흐름과
기업가치평가를 할 때의 영업현금흐름..
이름은 동일한데 구하는 산식이 다르고, 기사마다 그 값이 다른 점이었다.

먼저 기업의 현금흐름표를 살펴보자.

현금흐름표는 DART의 공시된 기업의 재무제표를 살펴 보면 확인할 수 있는데,

산식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영업현금흐름 - 투자현금흐름 ± 재무현금흐름 = 현금의 변동

이 중 영업현금흐름 부분을 풀어서 보면..
 : (당기순이익+감가상각비(*)±운전자본 변동)-투자현금흐름±재무현금흐름=현금의 변동
   (*) 사실 감가상각비 말고도 다양한 비용과 수익이 조정된다, 하지만 여기선 생략.

다시 당기순이익을 풀어보면..
 : (EBIT - 순이자비용 - 법인세비용 + 감가상각비(*) ± 운전자본 변동) - 투자현금흐름 
   ± 재무현금흐름 = 현금의 변동

이를 재배치해보면 다음과 같고..
 : EBIT - 법인세비용 + 감가상각비 ± 운전자본 변동 - 투자현금흐름
   = 현금의 변동 ± 재무현금흐름 + 순이자비용

여기서 식의 좌측이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FCF이다.
 : FCF =  세후EBIT(EBIT - 법인세비용) + 감가상각비 - 투자 ± 운전자본 변동

상기의 식을 다시 음미해보자.
FCF는 기업이 영업활동을 위해 벌어들인돈에서 지속적인 사업유지를 위한 투자 및 운전자본 변동을 가감해준 것이다.
즉, 기업이 일반적인 영업활동에서 번 금액중 지속적인 활동을 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출을 제외한 것이 바로 FCF인 것이다.
그럼 기업은 이렇게 벌고 남은 돈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이미 투자도 다 했는데..)

이 즈음에서 식의 오른쪽을 FCF 관점에서 재분석 해보면..
 : FCF = 현금의변동 ± 재무현금흐름(차입금변동 + 배당지급액) + 순이자비용
        = 현금의변동 ± 차입금의변동 + 배당지급액 + 순이자비용

FCF는 한편으로는 기업이 가지고 있는 현금과 차입금 그리고 배당과 이자지급액이다.
즉, FCF는 기업이 주주와 채권자에게 돌려주었거나 혹은 향후에 추가적으로 돌려줄 수 있는 금액을 의미한다.

이를 산식으로 표현하면..(산식이 좀 지겨울 때가 되었으므로..이제 마지막..)
 : 기업잉여현금흐름(FCF) = 채권자잉여현금흐름(차입금변동 + 이자) 
  + 주주잉여현금흐름(현금변동+배당금)

이를 다시 재무제표와 연결시켜 보면 아래 그림과 같다.

결국 FCF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산식으로 구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차입금과 자본의 변동으로 구할 수도 있는 것이다.

여기서 다시 처음의 의문으로 돌아가보자.
왜 사람마다 구한 FCF가 제각각인가?

그 원인은 FCF 계산 구조의 단순화에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위에 설명은 기업의 활동을 매우 단순화 시켜서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세부적인 산출 방법은 구하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FCF를 구하는 일반 산식에서..
EBIT 대신 당기순이익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투자액에 포함되는 항목도 시설유지를 위한 단순투자만 넣거나, 혹은 신규투자를 포함하거나 아니면 타회사에 대한 지분투자를 넣을 수도 있다.
순운전자본 변동 또한 단순히 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만 넣을 수도 있고,
선수금,선급금을 포함할 수 있으며 혹은 모든 유동자산부채를 대상으로 할 수도 있다.

이러한 각자의 계산방식에 따라 FCF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어느것이 정답이라고 얘기할 수는 없다.


필요에 따라 해석에 따라 필요한 항목들을 계산에 포함시키면 될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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