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그림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다.
그림에서 자본이 점차 증가하게 된다는 점에 주목하자.
자본의 증가는 기업의 번 돈, 즉 기업의 이익으로 인한 것이다.
이를 상세하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손익계산서이다.
우리가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매출, 원가,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이 모두 손익계산서 항목이다.
손익계산서는 수익과 비용으로 구성되며, 아래와 같은 양식으로 표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위의 표는 삼성전자의 2013년 손익계산서이다.
여기서는 일단 전체적인 틀만 확인하고 넘어가도록 하자.
매출/매출원가 및 판매비와관리비는 기업이 일상적인 영업활동(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폰이나 반도체를 만들어서 파는 것)에서 발생하는 수익과 비용을 보여준다.
매출액은 제품의 판매로 얻는 수익을 말하며, 매출원가는 제품을 제조하는데 발생한 직접 비용을 말한다.
'판매비와 관리비' 는 다시 '판매비'와 '관리비'로 나눌 수 있으며, 판매비는 영업부서의 비용 등 판매와 관련된 비용으로, 관리비는 회계/재무/자금/인사 등 기업활동에 필수적인 관리업무부문에서 소요되는 비용을 말한다.
이렇게 기업의 일상적인 영업활동에서 발생하는 수익과 비용을 가감하여 영업이익을 산출한 후, 영업활동과 직접 관련이 없는 항목들은 영업외항목(기타수익/비용, 금융수익/비용, 법인세비용)에서 추가적으로 가감하여 당기순이익을 산출하게 된다.
이 즈음에서 기업의 영업활동과 직접 관련이 없어서 영업외로 구분되는 항목에 대해 한번쯤 의문을 갖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부분은 일단 넘어가고 차후에 고민해보기로 하자.
여기서는 재무상태표항목과 손익계산서의 관계에 대해 좀 더 짚어 보도록 하겠다.
앞에서 자본의 증가는 일반적으로 기업의 이익(번돈에서 쓰고 남은 돈)으로 인해 발생하며, 이를 상세하게 보여주는 것이 손익계산서라고 하였다.
이를 그림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다.
위의 그림을 좀 더 주의깊게 살펴보면, 손익으로 인해 자본이 증가한 만큼 자산이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전 시간에 언급했던 것처럼 재무상태표의 왼쪽과 오른쪽의 각각 합계는 동일해야 하므로 (그림에서는 사각형의 전체 높이가 같아야 한다), 자본이 증가하게 되면 자산이 증가해야 한다(혹은 부채가 감소 해야 한다).
어떤 과정을 통해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아래 그림을 보면서 한번 더 확인해보자.
회사의 1년차 재무상태표에 연간거래를 더하면 2년차 재무상태표가 된다.
연간거래 또한 왼쪽과 오른쪽 크기는 같아야 하므로, 2년차 재무상태표 또한 왼쪽과 오른쪽의 크기는 같다.
올해 발생한 거래 중에 수익에서 비용을 차감한 것은 자본을 키우게 되고, 자산의 순증가(또는 부채의 순감소)는 회사의 자산을 키우게 된다.
이 중 수익과 비용의 내용은 무척 중요하므로 이를 따로 모아 다시 보여주게 되는데, 이를 손익계산서라 부른다.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재무상태표는 특정시점(Stock)의 회사의 상태를 나타내주는 것인 반면, 손익계산서는 회사에서 1년간 발생한(Flow) 거래 중 수익과 비용의 흐름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결국 회사는 아래와 같이 성장하는 것으로 이해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편의상 비용발생과 수익발생을 각각 표시하였지만, 실제로는 순액(net amount)이 자본에 가산된다.
아래 그림을 첫번째 그림과 연관시키면 이익을 통한 회사의 성장과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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