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10일 화요일

회계공부하기 (쉬어가기1) - PBR 과 기업가치

PBR은 기업의 주가가 순자산 대비 몇 배 수준인지를 말해준다.
그럼 우리나라 기업들의 PBR 수준은 어떨까?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기준으로 PBR은 0.5~13(평균 2.5)까지 다양하다.

NAVER가 13배로 가장높은데, 이는 네이버가 대규모 설비 투자를 통한 이익창출을 하는 회사가 아니고, 아이디어와 사람 등의 무형자산(IT기업)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디에스와 제일모직은 14년 공모주 청약시 Hot 했던 곳으로, 삼성구조조정(지주회사 전환시)수혜주로 꼽히기 때문에 고 PBR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POSCO와 한국전력은 대규모 설비를 이용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로 설비의 경우, 엄청난 규모의 설치 비용이 회계상 자산화됨에도 불구하고 실제 자산가치는 장부가치에 미치치 못할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기 어려운 점이 반영되어 낮은 PBR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해석은 결과로 나온 PBR에 갖다붙인 격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PBR이 적정주가를 산출하는 데 하나의 기준으로 작용할 수는 있을 것이다.

추가로 코스닥 저PBR주를 찾아보았다.
(눈으로 보고 찾은 자료라 순위가 100% 맞지는 않다.)


곧 상장폐지될 우양에이치씨가 0.18로 가장 낮은 PBR을 기록하고 있다.
(오늘 90%이상 올라서 PBR이 상당히 상승했다. 어제 종가인 600원 기준으로는 PBR이 0.09 정도 되었을 것이다.)
회생절차중인 모뉴엘의 자회사 잘만테크도 PBR 0.28로 순위권에 올라있다.

그랜드백화점, 세진전자는 최근 시가총액의 50%에서 200%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어 저 PBR을 받고 있는 듯 하다.

저 PBR 주 중 최근 4년간 이익이 나고 있는 회사는 에스앤씨엔진그룹, 선광, 삼보판지, 휴맥스홀딩스, 국순당, 동국산업, 한국알콜, 영풍정밀 정도이다.
(이 중 에스앤씨엔진그룹과 영풍정밀은 나도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다.)

저PBR인 주식은 명확하게 이유를 찾을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 또한 존재 한다. 이유를 찾을 수 없는 경우, 시장의 평가가 일시적으로 잘못되고 있다는 증거를 발견한다면 그것은 중요한 투자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