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6일 월요일

거시기 상회

어릴적 집 앞에서 큰 길로 나가는 길 모퉁이에 '거시기 상회'가 있었다.
가게에는 큰 솥단지며, 냄비 등 생활에 필요한 용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지금의 다이소 같은 곳이라고나 할까?

그때는 그 가게 이름이 너무 촌스러워서 입에 올리기조차 싫었었는데,
이젠 가끔씩 그 가게, 그 이름이 그립다.

명절에 고향에서 그 모통이를 돌아갈때면,
그 자리는 어느 통신사 대리점으로 바뀌어 버렸지만,
내 마음속 그곳은 아직 '거시기 상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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